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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lant/plant note

폭염을 이겨내고 초록이 키워내는 식집사의 하루_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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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 note_2


폭염 속에 2번째 남기는 식집사 일기

오늘도 아침에 일상생활을 조심하라고 주의보가 울렸다.

사람도 이렇게 더운데 식물도 덥겠지 싶어 아침에 눈뜨자마자

베란다에 가서 물 전체 분사해주고 왔다.


 

 
<귀여운 트루비>

 

우리집 트루비는 베란다로 옮겨졌는데,

이렇게 더운 나날 속에도 말썽도 안부리고 예쁘게 반질반질한 신엽을 내주고 있다.

귀엽게도 줄기가 바닥으로 쳐지지 않고

앞으로 내밀고 있는데

펴진 신엽이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 죽겠다.

덥지 말라고 사진찍고 바로 시원한 물 분무하고 선풍기 틀어줬다. 너도 시원하지?

 

 
<옹기 종기 자라는 오레우스 아가들>
 
5월에 2미터 이상 자란 상태였던 '스킨답서스 오레우스'

지금은 이름이 바뀌어서 에피프레넘 만줄라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 다 잘라서 삽수를 했는데

80%이상 전부 적응하고 뿌리를 내려 애기 잎을 내주기 시작했다.

엄지손톱 만한 신엽부터 손바닥 만한 신엽까지

첫 잎의 크기가 다들 다르다.

 

아직 아가라서 무더위에 약해서 아플까봐

선풍기랑 가장 가까운 자리로 옮겨줬다. 아프지말고 엄마처럼 무성히 자라주렴
 

 
<엉켜버린 러브체인 금>
 
이제는 엉켜버린 내 러브체인 금.

내 러브체인은 엄청 길게 자라라고 한 번도 엉키지 않게 길게 늘어놓았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전부다 길어져버려서

커튼처럼 다른 식물들 앞도 막게 되었다

걸어다닐 수도 없었고 밟고 싶지 않아서 행잉으로 바꿔주려다

다글다글하게 모인 것도 귀엽겠다 싶어 말아주었더니 더 잘 자라서 신기할 뿐.

 

폭염에 강한 건지 요즘은 계속 분마다 새 잎이 나있다.

감당할 만큼만 자랐으면 좋겠는데, 신경쓰지말고 그냥 건강하게만 튼튼하게 자라렴. 

 

호야 리네아리스
호야 서펜스

 
<폭염을 즐기는 더위 강자 호야 친구들>
 
오후에 온도를 보니 34.4도 였는데,

괜시리 잎들도 쳐져보이고 선풍기로도 안되는 건가 싶어 한참을 둘러보았다.

그 와중에 잎도 빵빵해지고 러너를 늘리고,

새로운 줄기도 내고 잘 자라는게 기특해서 더 예뻐 보이는 호야들이 눈에 들어왔다.

 

리네아리스는 한 분에 심은 것은 아닌데 1줄기, 또는 2줄기 씩 심은 화분을

커튼처럼 만들고 싶어 한 자리에 모아놓았더니 분위기 깡패 초록이가 되었다

더 늘려서 넓은 커튼을 만들고 싶다. 폭염만 지나면 생각해볼게!

 

서펜스는 잎이 동글동글하고 작아서 사진으로 보고 반했다.

이웃주민에게 당근해 온 귀여운 친구

폭염 전에는 멈춘 것 처럼 안자라더니

지금은 진정으로 무더위와 습도를 즐기며 잎을 내고 자라고 있다.

 

너네가 진정한 강자가 분명해,, 앞으로 잘 부탁해.

 

 



초점은 나갔지만,

화분을 살 때마다 받은 귀여운 어뮤즈 팟의 귀여움 곰모양 돌들을 모아놨다.

그냥 예쁘라고 둔 것은 아니고

열심히 물 시중하다가 한 번씩 내 눈이 가서 귀여워하며 즐거우라고 냅뒀는데

본인 역할을 너무 잘하고 있는 돌들.

 

너네는 더위 안타서 좋겠다. 내일도 열심히 물시중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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