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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여름날,
습하고 비는 올 듯 말 듯한
이런 나날이 계속되는 지루한 시기 중
그 애매한 수요일이 돌아왔다.
수요일은 신나서 놀기에도 무력하고
날씨는 그 무력감을 키워주는 증폭제가 되어
내 일상을 좀먹고 있다.
남편도 그런 여름이 지겨운 건지
퇴근만 하면 밖에 나가자고 하는 날이 늘었는데,
집순이의 정점인 나는
필수불가결한 일이 아니면 잘 나가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던져진 저녁메뉴는?
채선당 샤브샤브
이건 필수불가결이다 나가야한다
체인점인 채선당 중에서도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단연코 퀄리티 1등이었던
인천 서구청 근처 채선당 플러스
지금은 멀어졌는데도
굳이 굳이 쿨타임 차는 날을 기다려서
찾아가서 먹는다
스페셜 소고기 샤브 2인 달려본다
국물은 꼭 매운 국물로
야채먼저 시작해서
소고기 먹고 칼국수 먹고 계란 죽까지
배가 터지더라도 먹는 것이 룰
3접시의 공통점은 닭강정
진짜 닭강정만 따로 메뉴내서 팔아도 된다
닭강정 너무 바삭하고 촉촉하고 맛있다
뷔페 메뉴들이 다 갓 만든 음식 퀄리티라서
수요일이고 뭐고 엔돌핀 최대치 가능
식 후에 커피를 먹기 위해서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무궁화 예쁘다
수요일 생각보다 무력하지 않고
풍족하게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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